뇌전증

뇌전증은 예전에는 간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100명 중에 한두 명은 뇌전증을 앓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도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금방 회복되는 경미한 증상부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는 심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하는 도중에 증상이 발생하면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뇌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라면 어떤 경우라도 뇌전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뇌종양, 두부 외상, 뇌출혈, 뇌의 염증, 전신 대사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은 유전적인 질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며 뇌전증의 유전적 경향은 미미합니다.

뇌전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항경련제를 충실히 복용하면서 뇌전증 발작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의 50-60%는 항경련제 복용으로 뇌전증 발작이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나머지 30%의 환자들도 항경련제 복용으로 뇌전증 발작을 상당 부분 억제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집니다. 뇌전증은 더 좋은 약물들의 개발과 수술적인 치료로 이제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되었습니다.